영화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일본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와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작품에 깜짝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8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다기리 조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데, 칸느 영화제 때 ‘미스터 고’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우정출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다기리 조가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원래는 주니치 드래곤즈 구단주 역할에 생각해 놓은 배우가 있었는데, 오다기리 조가 관심을 보였고 또 역할도 좋아해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오다기리 조는 고릴라 링링을 스카우트 하고 싶어하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구단주 역을 맡아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등장, 극에 양념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영화에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인 류현진과 추신수(신시네티 레즈) 역시 등장한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류현진은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출연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 10원도 안 받았는데 빨리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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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