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고'감독 "중국 쓰촨성 대지진 대치동에서 촬영"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08 17: 45

영화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작품에 등장하는 중국 관련 신을 모두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미스터 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신 중에 중국에서 촬영된 건 없다.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쓰촨성 대지진 장면은 대치동에서, 연변 서커스단은 서산에서 찍었다. 중국쪽에서 제작비를 투자 받았지만, VFX(다양한 시각효과)를 잘 활용하면 현지에 가서 누수 나는 것 보다 낫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국 투자자인 화이브라더스와도 충분히 논의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근거지를 잃은 웨이웨이(서교)와 링링이 연변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돌입한다.
그는 “한중합작영화지만 중국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다. 합작 영화의 첫째 조건은 시나리오다. 합작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투자가 이뤄지고, 그 다음 요소들은 논의 하에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로 무리 없이 최적의 조건에서 촬영이 이뤄졌음을 전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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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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