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올스타 출전 좌절되나? 파이널 투표 2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09 06: 44

LA 다저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의 데뷔 첫 해 올스타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9일 (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 '최후의 1인' 파이널 투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푸이그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파이널 투표는 팬투표-감독추천 외 마지막 1명을 추가 선정하는 것으로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내셔널리그는 타자, 아메리칸리그는 구원투수를 1명씩 최후의 올스타로 뽑고 있다. 
푸이그는 시즌 개막 두 달이 지난 6월초에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데뷔 후 한 달간 공수주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첫 달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장 푸이그를 올스타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내셔널리그 파이널 투표에는 푸이그를 비롯해 프리먼, 애드리안 곤살레스(다저스) 이안 데스먼드(워싱턴)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등 5명의 선수가 올라있다. 투표 시작 전만 하더라도 인기몰이하고 있는 푸이그 독주가 예상됐지만 중간 결과는 프리먼의 근소 우위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32경기 만에 타율 4할9리 8홈런 19타점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프리먼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뛰며 75경기에서 타율 3할6리 9홈런 56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중심타자 프리먼의 꾸준한 활약이 절대적이다. 
푸이그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이제 겨우 빅리그 데뷔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기에 당장 올스타에 발탁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프리먼이라는 훌륭한 선수가 또 있기에 이 같은 의견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팬투표 특성상 남은 4일간 두 선수의 전세가 역전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한편 프리먼과 푸이그 다음으로는 펜스-데스먼드-곤살레스 순으로 많은 표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파이널 투표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원투수 스티브 델라바가 최다득표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2위로 뒤쫓고 있다. 메이저리그 파이널 투표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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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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