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다가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치고 떠난 해나 추모 방송이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 추모 특집’은 전국 기준 5.6%를 기록, KBS 2TV ‘안녕하세요’(8.7%),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7.1%)에 이어 동시간대 3위를 했다.
앞서 해나는 지난 5월 MBC 간판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해나는 당시 방송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 기도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이후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지난 7일 오전 5시께 세상을 떠났다.

이에 MBC는 지난 8일 해나의 추모 방송을 긴급하게 편성해 내보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5월 전파를 탄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을 압축한 이야기와 제작진의 애도 자막, 해나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던 해나의 이야기입니다. 방송 이후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받았던 해나는 어제 새벽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뜨겁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다간 해나의 영전에 이 프로그램을 바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 ‘고 해나 양이 아픔 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기원합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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