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과 연패 탈출 갈림길, NC-LG 잠실벌 승자는?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09 10: 26

 
정규리그 8위와 3위의 맞대결이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9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9차전을 벌인다. 지표로 드러나는 객관적 전력은 LG가 우세하다. 그러나 흐름은 NC가 앞선다.
8일 현재 LG는 팀 평균자책점(3.84) 1위다. 팀 타율(.279)도 2위에 올라 있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10연속 위닝 시리즈로 ‘진격의 LG’라는 별칭도 얻었다.

NC는 팀 평균자책점(4.34)과 팀 타율(.262)에서 LG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다만 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채 이하) 부문은 NC(39회)가 LG(29회)보다 많아 선발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현재의 흐름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NC가 우세하다. 직전 경기였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의 조화를 내세워 승리한 점이 고무적이다. 4일간의 휴식도 장맛비 속에 컨디션 조절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는 직전 목동 넥센전에서 2경기 연속 역전패 등 3연패 당해 좋았던 흐름이 멈춘 상태. 3연전 동안 나타난 불펜의 과부하도 부담이다. 올 시즌 NC전 3승 5패로 열세를 보인 점도 LG는 극복할 부분이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NC 찰리 쉬렉과 신정락의 맞대결은 백중지세다. 찰리는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각도 큰 변화구로 상대를 압박한다. 신정락은 NC전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3을 찍었다.
전반기까지 남은 경기는 양 팀 모두 8경기. LG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상위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팀 3연패를 끊고 NC전을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한다. NC도 상승세를 몰아 중위권 도약을 위해 LG전을 맞는다.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