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구암 허준’, 불모지 개척한 김주혁의 저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9 10: 43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이 KBS 1TV ‘9시뉴스’가 버티고 있어 시청률 불모지로 여겨졌던 오후 9시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구암 허준’은 전국 기준 10.3%를 기록, 지난 5일 방송(9.4%)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19일 첫 방송에서 7.5%롤 출발한 '구암 허준'은 ‘9시뉴스’에 밀려 한때 5%대의 시청률까지 떨어졌다가 허준(김주혁 분)이 의원으로 성장하는 짜릿한 이야기에 점차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후 8~9%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이 드라마는 이달 초부터 10%를 넘나들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20부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현재 79회가 방송되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허준이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백성을 먼저 살피는 신의로 성장하는 과정은 시청률 먹는 하마 ‘9시뉴스’의 맹공격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구암 허준'은 김주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매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진중하고 무게감이 있는 허준이라는 배역을 연기하는 그는 더운 날씨와 빡빡한 촬영 일정에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에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의술 연기를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소화하고 폭넓은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섣불리 가늠할 수 없는 연기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김주혁의 열연과 안방극장이 사랑하는 성공 이야기는 불리한 방송시간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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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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