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영화 '감기' 덕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혁은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감기' 제작보고회에서 "'감기' 캐스팅 이후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처음 감독님을 뵙고 난 다음의 한달이 힘들었다. 감독님이 나한테 캐릭터를 잡아서 해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서 '너를 보여줘'라고 말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연기할때 내 방식대로 했는데 자꾸 내가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게 너무 추상적이여서 한달 동안 나에 대해 곱씹어봤다"라면서 "이번 영화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준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혁은 극 중 혼란에 빠진 시민들과 수천 명의 감염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조대원 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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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