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까지 했는데… 수지 향한 일베 비방글 여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9 12: 01

[OSEN=이슈팀] 고소라는 강력한 대책까지 꺼내들었는데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다.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에 대한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원색적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8일 수지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한 사진을 유포한 청소년 조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박진영과 수지의 얼굴이 합성된 동물이 성행위를 하는 사진을 일베에 올려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성적인 비하를 당한 바 있는 수지다. 한 남성은 수지의 모습이 담긴 입간판을 눕혀 놓은 채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온라인에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JYP는 이 남성을 고소했으나 당사자가 수차례 용서를 빌었고 수지와 소속사는 이를 참작해 고소를 취하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것이 JYP의 강력한 의지다. JYP측 관계자는 “경찰과 범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눈 뒤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베측은 오히려 이런 수지와 JYP측의 대응을 비방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이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몇몇 일베 회원들은 수지에 대한 성적인 농담과 비방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일베 회원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적반하장식의 주장을 내놓는가하면 일부 회원들은 조모씨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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