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올스타전 3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19일부터 20일, 22일 세 차례에 걸쳐 올스타전을 갖는다. 지난해 재팬 시리즈 우승팀 감독인 하라 감독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센트럴리그를 맡아 지휘한다.
일본 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이미 첫 2경기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19일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은 마에다 겐타, 그리고 20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나선다. 평소보다 매우 빠른 선발 결정이다.

3차전은 다르다. 하라 감독은 "1,2차전을 지켜본 뒤 상태가 좋은 선수를 3차전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번부터 모두 짜놓은 타선도 3차전에는 달라질 수 있다. 하라 감독은 "1,2차전은 팬들을 위한 경기, 3차전은 그 중 최정예 멤버를 기용한 경기를 하겠다"고 선전 포고했다.
위 신문에 따르면 하라 감독이 이처럼 3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 경기가 후쿠시마 이와키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10년 지진 피해지 후쿠시마에서 올스타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올해는 후쿠시마 출신의 인기 루키 오타니 쇼헤이도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구리야마 히데키 퍼시픽리그 감독은 "후쿠시마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 오타니의 3차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오타니 역시 "(후쿠시마에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며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하라 감독은 총 홈런 수만 110개를 기록하고 있는 거포 타선을 마련해 오타니와의 일전을 예고했다. 올스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큰 신인과 그 신인을 맞아 최강 타선을 구축한 베테랑 감독. 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주민들을 위해 최고로 의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은 일본 프로야구인들의 마음이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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