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왜 가만히 있는 수지를 못 살게 구는 것일까.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 남성은 수지의 모습이 담긴 입간판을 눕혀 놓은 채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온라인상에 유포해 경찰수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JYP 엔터테인먼트를 수차례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수지와 소속사는 이를 참작해 고소를 취하했다.
최근 16세 청소년 조모씨는 지난해 12월 박진영과 수지의 얼굴이 합성된 동물이 성행위를 하는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려 유포시킨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소속사 관계자는 8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경찰과 범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눈 뒤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 정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다.
수지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의 첫사랑 역할을 맡았다. 건축학개론은 누적관객 410만 7078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수지는 ‘국민첫사랑’으로 등극했다. 수지는 최근 실시된 걸그룹 최고미녀 투표에서도 소녀시대 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수지는 한국의 20대를 대표하는 미녀가 된 것.
일베의 일부 네티즌들이 수지를 비하하는 이유도 수지가 가진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베는 자신들의 성경험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 게시글의 수위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은 곳이다.
최근 들어 연예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을 향한 지나친 성적비하에 공권력의 힘을 빌리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최근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 역시 자신을 성적으로 비하한 네티즌을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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