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한국축구사에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전에도 항명사건은 있었을까.
기성용이 ‘SNS사건’으로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징계를 내릴지 관심이다. 기성용은 비밀 SNS 계정에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후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기성용을 징계해야 한다”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90년대에도 국가대표 멤버들이 ‘열하나회’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감독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95년 황선홍-홍명보 등 ‘열하나회’ 멤버들이 박종환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의심을 받은 적이 있지만 징계는 받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하석주 전남 감독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열하나회는 그냥 봉사단체다. 내가 회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 기성용같은 사례가 발생한다면 재발방지를 위해 법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 결성된 열하나회는 전현직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선수 4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열하나회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24·제주)에게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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