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의 정규2집 프로모션을 둘러싸고 JYJ의 소속사 씨제스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이 갈등 중이다.
씨제스가 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준수의 프로모션 백지화와 관련, 로엔의 '횡포'에 대해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멜론은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다. 백지화는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씨제스의 설명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준수의 정규 2집 앨범에 대한 온, 오프라인 유통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업무 협의를 진행해 온 상태.

그러나 지난 8일 오후 이같은 홍보마케팅이 돌연 백지화됐다는 게 씨제스 입장이다. 멜론 노출을 위해 멜론 고객을 위한 무료 쇼케이스까지 준비했으나 정작 멜론TV에 중계가 되지 않는다는 것.
씨제스는 "지난 8일 저녁 앨범 발매를 6일 남겨 두고 로엔 측으로부터 '임원진의 결정으로 준수의 정규 2집 앨범에 대해 온, 오프라인 유통만 진행하고 최근 최종 협의됐던 모든 홍보 마케팅 진행은 백지화 하겠다' '또한 15일 쇼케이스도 로엔TV에서만 생중계 하도록 하고 멜론TV 중계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슈퍼 갑의 위치를 악용한 횡포다. 당사는 15일 예정 된 음반 발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로엔 측의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통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도 언론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호소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멜론 측은 추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 멜론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상황이 계약 협의 단계다. 백지화로 결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추가 협의 중인만큼 진행이 더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서도 씨제스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씨제스 측 관계자는 "홍보 프로모션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답변이 없으면 언론에 알리겠다는 공문을 어제 보냈다. 협상의 의지가 있었다면 그 공문에 답을 했을텐데, 답변도 없었다. 이미 로엔과 앨범 예약판매도 시작했고, 지난 2일 선공개곡도 나왔는데 사실상 계약이 된 것 아니냐. 무슨 추가 협의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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