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700회 특집의 PEI가 대폭 상승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9일 발표에 따르면 6월에 진행한 프로그램몰입도(PEI; Program Engagement Index)조사 결과, '개콘'의 몰입도가 크게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개콘'은 지난달 9일 700회를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개콘' 인기코너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특집에서는 2000년대 후반 인기 코너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주요 게스트로 출연했고, 타 방송사 개그프로그램의 축하메세지 등과 맞물려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개콘'은 높은 몰입도에 걸맞게 시청률도 상승해 일요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타겟별 PEI는 남자 135, 여자 137 등으로 남녀 차는 거의 없었고 세부적으로는 30~40대 남녀와 남자 10대에서 높은 PEI를 얻었다.
또한 6월에 주목할 만한 PEI 프로그램은 '인간의 조건'과 드라마 '상어'가 선정됐다.
'인간의 조건'은 ‘진짜 친구찾기’ 편으로 PEI 129.0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인간의 조건'은 전 연령층에서 높은 몰입도를 얻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편은 50대 남녀의 몰입도가 크게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상어'는 PEI 128.8로 17위, 드라마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부활', '마왕' 등 복수시리즈 드라마로 유명한 연출진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상어'는 멜로와 복수가 공존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상어'는 여성 보다 남성 시청자의 몰입도가 조금 더 높으며, 30~40대 남녀, 특히 30대 남자에게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jykwon@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