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찬사..이유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09 16: 38

영화 '그랑블루'가 58분 추가 확장 감독판으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봉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그랑블루'에 열광하는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그랑블루'가 눈부신 바다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감각적인 영상미, 뤽 베송 감독과 배우 장 르노의 환상적인 호흡,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곡가 에릭 세라의 아름다운 영화음악 등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를 공개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가장 먼저 '그랑블루'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감각적인 영상미가 꼽히고 있다. 바다 속에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모습, 떠 다니는 빙하 아래에서 바다를 탐험하는 모습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 경이로운 심해를 스크린으로 옮겨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한 편의 유화와 같이 푸른 바다를 담은 판넬포스터는 지금까지도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포스터 중 하나로 손꼽히며 유수의 해외 언론들은 "영화의 바닷속 장면은 범우주를 담은 듯이 놀랄만한 장관을 연출한다", "뤽 베송의 '그랑블루'는 몽환적이고 흥미롭다", "최면을 거는 듯한 아름다움과 철학적인 기름까지 있는 영화" 등 '그랑블루'의 영상미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두 번째 이유는 뤽 베송 감독과 장 르노의 환상적인 호흡. '그랑블루'는 '레옹', '니키타', '제5원소' 등 경쾌한 스토리와 독특한 연출 스타일로 세계적 흥행 감독의 대열에 오른 거장 뤽 베송 감독과 '레옹'에서 고독한 킬러로 열연한 장 르노의 전설적 만남의 시초가 되는 영화다.
'레옹'은 소녀와 킬러의 순수한 러브스토리에 프랑스식 액션이 더해져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 뤽 베송과 장 르노를 세계에 알렸다. 그들이 '레옹' 전에 호흡을 맞췄던 '그랑블루'는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서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고 장 르노가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뤄 그들이 이미 최고의 조합임을 증명했다.
'그랑블루'의 감동을 2배로 전달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뤽 베송 감독 영화의 음악적 분신인 에릭 세라의 작곡이 더해진 아름다운 선율이다. '레옹', '니키타', '제5원소' 등 오랜 시간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에릭 세라는 '그랑블루'에 감성적인 음악을 더해 영화 전반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포스터만큼 유명한 음악 '더 빅 블루 오버튜(The Big Blue Overture)'는 마치 영화 속 돌고래 울음소리를 연상시켜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에게 명곡으로 손꼽힌다.
또한 인상 깊은 마지막 장면에서 조용히 흐르는 '마이 레이디 블루(My Lady Blue)'는 에릭 세라가 작곡하고 직접 불러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OST가 탄생하도록 했다.
한편 '그랑블루' 리마스터링 감독판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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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블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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