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차 코치가 '죄송하다'는데 마음 아프더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09 16: 56

LG 김기태 감독이 차명석 투수코치의 수술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차 코치 소식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오늘 아침 병원에 갔는데 수술 결과가 괜찮다더라. 차 코치가 죄송하다고 하는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차 코치는 지난 8일 콩팥종양 제거를 위한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이에 향후 2주간 요양할 예정이다. 수술 경과가 좋아 요양 기간이 끝나는 데로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넥센과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을 두고 “3연패를 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넥센도 좋은 팀이지 않나”며 “매 경기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선수들은 경기 못 한다. 코치들 선수들 모두 계획했던 대로 하면 된다. 시즌을 보내면서 쉽지 않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난 주말 3연전을 좌우한 첫 번째 경기에 대해 “첫 경기 욕심 부렸는데 뜻대로 안 되는구나 싶더라. 감독이 욕심내서 진 경기다. 복기도 많이했다. 정말 여러 가지로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날 벤자민 주키치를 1군에서 내리고 김선규를 콜업한 엔트리 변경에 관해 “주키치를 언제 볼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잘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선발진 한 자리는 일단 주말까지 여유 있으니까 두고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주 1군 엔트리에 합류 3경기서 불펜 등판한 유원상에 대해선 “잘 할 것이다. 지고 있는 경기에 나와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경기에 계속 출장하면서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지난 주말 경기에 등판한 정락이와 규민이는 그동안 너무 안 던졌다. 감 떨어지면 안 되니까 불펜에서 나왔다. 규민이는 모레 선발 등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군 경기에 등판 중인 이형종과 정찬헌과 관련해선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2년 공백이 있긴 하지만 공은 좋다고 하더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합류를 생각 중이다. 선규도 좋다고 해서 1군에 올렸다”며 “지금은 무리하게 훈련하면 안 되는 단계다. 올스타 브레이크인 21일에는 야간에 2군 선수들을 불러서 간단히 경기를 해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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