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외곽슛 폭발’ 한국, 레바논 꺾고 존스컵 4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9 20: 12

한국농구대표팀이 레바논마저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벌어진 2013 윌리엄존스컵 대회 4일차 경기에서 레바논을 61-52로 꺾었다. 지난 3경기서 이집트, 대만B, 미국연합팀을 차례로 꺾었던 한국은 4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9년 두 번이나 한국을 꺾었던 레바논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리나라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다. 레바논의 에이스 파디 엘 카티브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대표팀에 돌아왔다. 그는 대회평균 18.7점을 올리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했다.

김태술-조성민-문태영-김주성-김종규가 선발로 나선 한국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후 무려 5분 38초 동안 레바논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김주성은 카티브를 잘 수비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한국은 12-5로 1쿼터를 앞섰다.
이승준, 박찬희 등 한국은 누가 들어가든 제 몫을 다했다. 레바논이 극심한 슛난조에 빠진 사이 한국은 2쿼터 중반 29-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레바논은 대부분의 득점을 카티브에게 의존했다. 한국은 34-1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외곽슛이 폭발한 레바논은 단숨에 점수 차를 8점으로 좁혔다. 조성민이 활약한 한국은 다시 47-31로 달아났다. 레바논은 에이스 카티브의 원맨쇼를 앞세워 4쿼터 초반 다시 6점 차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저조해 역전을 하기는 무리였다. 한국은 레바논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조성민은 3점포 2방 포함, 팀내 최다 12점을 올렸다. 양동근 역시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8점을 보탰다. 주전가드로 나선 김태술은 3점슛 하나에 3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였다. 레바논은 에이스 카티브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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