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시즌1 파이널 우승으로 스타2 최강자로 우뚝 선 '이노베이션' 이신형(20, STX)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연승 행진을 12까지 이었다. 더불어 스타리그 8강행을 눈 앞에 뒀다.
이신형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시즌2' 스타리그 16강 두번째 상대인 정우용(CJ)을 2-0으로 요리하고 16강 풀리그 2승째를 올렸다. 앞선 경기서 이영호를 2-0으로 잡은 그는 2승으로 B조 선두로 올라서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아울러 지난 WCS 시즌1 파이널 4강전 2세트를 포함해서 이어오던 연승행진을 '12'까지 늘렸다. 12연승은 WCS 최장 기록. 2013 WCS 코리아시즌1 GSL 준우승 당시만해도 완벽하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던 그지만 이제는 무적으로 인식될 만큼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반면 정우용은 1세트서 승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아쉽게 석패, 2패째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신형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지만 1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약세로 평가받던 정우용이 빠르게 이신형을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끊임없는 화염기갑병 의료선 드롭으로 정우용은 경기 중반 일꾼 킬수에서 격차를 20기 이상 벌리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불리했던 이신형이 화염기갑병으로 흔들면서 경기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이신형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격을 쉽게 걷어내면서 상대에 대한 타격을 계속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음이 급해진 정우용은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신형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비교적 손쉬운 낙승이었다. 정우용의 준비한 회심의 카드인 벤시를 간단하게 막은 이신형은 자신은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정우용의 심장부를 강타하는데 성공했고, 우위를 살리면서 대규모 부대로 정우용의 정면을 그대로 뚫어버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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