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크리스 옥스프링(36)이 7연승 행진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옥스프링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져 있어 옥스프링은 지난 4월 18일 넥센전 패배 후 82일 만에 패전을 안을 위기에 놓였다.
1회가 위기였다. 옥스프링은 1사 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윤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를 뜬공 처리했으나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강정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옥스프링은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변화구를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적절히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옥스프링은 6회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는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택근, 강정호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은 7회까지 나이트에게 산발 3안타로 꽁꽁 묶였다. 옥스프링은 7회 2사 후 허도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장기영을 뜬공 처리한 뒤 팀이 1-2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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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