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거짓말 1위, ‘알면서도 속아주는 거짓말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9 20: 51

[OSEN=이슈팀] 어느 직장에 가도 이런 말하는 직원 꼭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흥미로운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최고의 거짓말’을 조사한 것. 영예의 1위는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69.3%)가 차지했다. 직장 상사에게 꾸중을 들을 때마다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행동에 옮길 수 없는 일이지만 속풀이라도 해야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핑계형 대답이 2위를 차지했다. ‘집에 일이 있어서’(55.0%) ‘몸이 안 좋아서’(47.9%) 등 회사 일에 빠지고 싶을 때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대기 위한 것.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뜻이다. 상사 입장에선 거짓말인줄 뻔히 알면서도 보내줄 수밖에 없는 대답이다.

아첨형 대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오늘 예쁜데?’(30.6%), ‘역시 부장님이세요’(27.3%) 등의 대답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생존형 거짓말로 꼽힌다. 응답자의 72.9%는 직장생활에서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최근 직장생활의 애환을 다룬 ‘직장의 신’ 드라마가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다. 또 인기예능 ‘무한도전’은 정리해고를 당하는 만년대리 정준하를 다룬 ‘무한상사’편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월급봉투와 휴가에 일희일비하는 직장인들은 오늘도 우리사회를 묵묵히 지탱하는 힘이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