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강현우, WCS 프로토스전 전승 신바람...스타리그 8강행 '유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09 21: 15

프로토스전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딱 들어맞았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서 프로토스전 전승을 달리던 LG IM 강현우(21)가 우승후보 정윤종을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16강 풀리그 2승째로 8강 진출의 파란불을 켰다.
강현우는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시즌2' 스타리그 정윤종과 16강 풀리그 두 번째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현우는 16강 풀리그서 먼저 2승을 올리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정윤종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강현우의 완성도 높은 전략이 돋보였다. 무난하게 출발하는것 보였지만 정윤종을 요소요소에서 괴롭히면서 점점 전장을 장악했다. 몰래 암흑성소부터 현란한 차원분광기 활용까지 전 맵과 다양한 유닛을 활용하면서 정윤종을 궁지로 몰아붙였다.

승기를 잡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차원분광기 활용에 박차를 가한 강현우는 상대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정면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서도 강현우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1세트가 전략과 전술이 병행됐다면 2세서는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정윤종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정윤종의 전진 우주관문에서 예언자를 생산하면서 자신을 흔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불사조로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정윤종의 점멸 추적자 카드를 꺼냈지만 상성 유닛인 불멸자 중심으로 병력을 편성한 강현우는 정윤종의 진영을 장악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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