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의 노영학과 이인성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4회에서는 어린 임해(이인성 분)의 죄를 뒤집어 쓴 어린 광해(노영학 분)가 몰지각한 반응을 보이는 임해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임해는 술에 취해 태조대왕 단지를 깨었고, 광해는 이를 자신의 짓이라 고하며 희생했다. 임해는 처음 태조대왕 단지를 깨었을 때는 이 사실이 밝혀질까 조마조마해했지만 광해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밝힌 이후 오히려 기세등등해 광해를 쫓아내려 했다.

임해는 광해의 처소에 갑자기 찾아와 그의 짐을 들쑤셨다. 그는 "궐을 떠나라는 아바마마의 말을 못 들었냐"며 엄포를 놓았고, 태조대왕 단지를 복원한 죄로 잡혀간 유을담(이종원 분) 대신 세상 가장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어오겠다고 선조(정보석 분)와 약속한 정이(진지희 분)에 대해 "그 아이 곧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깐족거렸다.
이에 광해가 "형님의 잘못으로 비롯된 일인데, 어찌 그리 말하냐"고 나무라며 "그 아이가 반드시 아바마마 마음에 흡족한 그릇을 만들어 올 것이니 두고 봐라"며 자신했다. 그러나 임해는 "그 아이가 흡족한 그릇을 만들면 네 죄가 사해질 줄 아느냐"며 오히려 광해를 위협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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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