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음키타리안 공식영입...지동원 사실상 포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9 23: 5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헨리크 음키타리안(24, 샤흐타르 도네츠크)을 공식영입했다.
도르트문트는 9일 저녁(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리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음키타리안과 201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음키타리안에게 배번 10번을 주며 마리오 괴체의 대체자에게 어울리는 최고대우를 해주고 있다. 
한스 조아킴 바츠케 도르트문트 사장은 “이적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 음키타리안을 잡았다”며 기뻐했다. 음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트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9, 2011, 2012 3차례나 올해의 아르메니아 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미카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이사는 “우리는 음키타리안을 영입해 매우 기쁘다. 미드필드 공격진용에 엄청난 선수보강을 이뤘다”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마리오 괴체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했다.
한편 도르트문트 이적설이 돌던 지동원은 음키타리안 영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도르트문트는 굳이 지동원에게 집착할 이유가 없어졌다. 설령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더라도 엄청난 경쟁을 뚫고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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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와 계약을 맺은 음키타리안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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