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시청률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황금의 제국' 4회는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9.3%)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의 조남국 PD와 박경수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방송부터 줄곧 한자리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3회까지 상승세였지만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대결이 그려진 4회의 시청률이 하락하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특히 지난 3회가 월화극 2위인 KBS 2TV '상어' 13회(9.4%)와 불과 0.1%포인트 차이였는데, '상어' 14회의 시청률이 10.4%로 상승하며 1.2%포인트의 격차를 벌여 놓은 상태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황금의 제국'과 같은 날 첫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 4회는 1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를 지켰다.
한편 이날 '황금의 제국'에서는 부동산 디벨로퍼로 성공한 장태주(고수 분)가 최민재(손현주 분)와 최서윤(이요원 등)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재 역시 서윤으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지자 태주를 찾아갔지만 그는 민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민재는 야망을 위해 결국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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