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주춤할 전망이다.
10일(한국시간) 우버기즈모, 워싱턴포스트 등의 해외 언론들은 “애플이 공급라인의 ‘아이폰’ 생산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뉴욕의 투자전문금융사 웻지 파트너스(Wedge Partners)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레어(Brian Blair)가 투자노트를 통해 밝힌 것으로, 그는 이 같은 정보를 중국과 대만 공급처 내부의 소식통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올 하반기 판매를 위해 주문했던 ‘아이폰’의 생산량을 약 20% 정도 감산하라고 명령했다. 6월부터 12월까지 1억 1500만 대에서 1억 2000만 대의 ‘아이폰’생산을 발주했다가 9000만 대에서 1억 대로 줄인 것.
이는 올 초부터 들려왔던 ‘아이폰’의 판매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판매부진의 원인이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들려왔던 것들과는 다르다. 그 동안은 주로 경쟁사들의 활약으로 인해 ‘아이폰’의 성이 흔들려왔지만 지금은 그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포화가 더 크다.
지난 8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삼성전자와 HTC, 노키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을 예로 들며 전략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라며 업체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업체들이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출하길 권고, 또 곧 신흥시장을 위해 자급제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블레어는 저가형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업계의 의견과 일맥상통했다. 그리고 그는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이 ‘아이폰4’와 유사하며 후면재질이 플라스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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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