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주가하락'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 살해와 무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0 09: 47

[OSEN=이슈팀]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피의자 윤모 씨의 전 남편 회사로 알려진 영남제분의 주가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까지 겹치며 엿새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범 윤모 씨의 전 남편 류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 영남제분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 씨 주치의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가 윤 씨의 진단서 발급 과정에서 영남제분측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 2002년 여대생 하모 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명기된 유방암,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 집행이 정지된 후 5차례 이를 연장했다.

한편 영남제분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에서 "11년 전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여대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그 명복을 빕니다"면서도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영남제분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영남제분 주식회사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불매대상 기업으로 전락했고, 방송으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 및 수익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남제분과 11년전 사건은 무관"하다면서 "한 언론에 보도되었던 윤모 씨는 영남제분의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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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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