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가족사를 놓고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알 권리를 내세운 사생활 파헤치기의 끝이 안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설된 것으로 알려진 '장윤정닷컴'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해당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열리지 않는 상태다.
이 사이트에서는 장윤정의 복잡한 가족사와 관련해 빚어진 일련의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또 다른 사생활 파헤치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는 지난 9일 방송된 tvN ‘기자 대 기자:특종의 재구성’의 영향이 한 몫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장윤정의 어머니와 이모, 동생을 찾아가 자세한 인터뷰를 내보내며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에 수억원대 소송을 걸었으며, 장윤정의 남동생은 누나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일삼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윤정의 이모가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서 그야말로 '폭로 난타전'이 됐다.
장윤정 측은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초반부터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폭로 과열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한치 앞이 안보이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당사자들이 만신창이가 될 거라는 사실 역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달 28일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장윤정은 원치 않는 폭로전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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