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끝마치고 전역한 가수 비(31·정지훈)가 어머니 산소를 찾아 제대 인사를 건넸다.
10일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치고 서문을 통해 나와 취재진에게 짧은 전역 소감을 전한 비는 곧장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고양시 벽제추모공원의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비는 이곳 어머니의 산소 앞에서 안부인사와 함께 자신의 전역 사실을 전하고, 다시 차량에 탑승해 서울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앞서 군 입대 하루 전인 2011년 10월 10일에도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산소를 방문했었다.

이날 비는 전역 후 취재진 앞에서 웃음기 없는 얼굴로 1분 정도의 짧은 전역 소감 후 자리를 황급히 떠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 근무실태 논란 등과 관련, 좋지 않은 분위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앞서 알려진 것처럼 연인 김태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후임 연예병사들의 모습들도 전혀 보이지 않아, 과거 여느 연예병사들의 전역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는 비를 취재하기 위한 국내 및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각국의 취재진 100여명과 국내팬 및 일본, 중국, 터키, 말레이시아, 미국, 유럽 각지의 해외팬 700여명(경찰추산)이 한데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전역을 앞두고 그룹 포미닛, 비스트 등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비는 연예계 공식 활동을 잠정 연기하고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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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