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스타들, K리그 미래의 주역 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0 13: 29

터키의 영광을 K리그에서 이어간다!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둔 축구대표팀이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제 선수들은 각각 소속팀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21명의 태극전사들 중 8명이 프로선수고 6명이 K리거다. 이들은 K리그에서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 골키퍼 이창근(20, 186cm)은 부산 아이파크소속이다. 부산의 골키퍼 3인방은 모두 어리다. 주전 이범영(24, 195cm)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고려대출신 김기용(23, 191cm)은 2010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수문장이다. 가장 어리고 신체조건이 불리한 이창근이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20세 월드컵에서 보여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과 리더십은 이창근의 장점이다.

 
189cm의 장신공격수 김현(20, 189cm)은 포르투갈과의 예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 큰 공을 세웠다. 장신을 살린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다. 김현에게 김동섭(24m 188cm)은 좋은 롤모델이다. 김동섭은 올 시즌 5골, 1도움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현 역시 차분하게 기량을 닦으면 성남의 차세대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
수원의 권창훈(19)은 ‘제2의 고종수’로 통할 만큼 왼발을 잘 쓴다. 이라크와의 8강전, 권창훈은 극적인 만회골을 터트렸다. 또 후반 5분에는 장기인 왼발로 이광훈의 헤딩슛을 어시스트했다. 권창훈은 고종수 코치에게 전수받은 날카로운 왼발프리킥이 일품이다. 그는 대회 2골로 류승우와 함께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워낙 스타가 많은 수원이 당장 권창훈을 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권창훈의 자신의 롤모델인 김두현을 보면서 날개를 펼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이광훈은 선두 포항의 유망주다. 이광훈은 이라크전 헤딩슛으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비록 패했지만 그의 축구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었다. 포항은 외국선수가 없음에도 워낙 국내선수진용이 화려하다. 고무열, 조찬호, 배천석 등 쟁쟁한 선배들이 많다. 그만큼 보고 배울 기회도 많다는 뜻이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