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8게임단, 진에어 후원규모는 얼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0 12: 22

지난 2011년 MBC게임 히어로, 화승 오즈, 위메이드 폭스 등 3개 프로게임단 해체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3개팀 선수들을 모아 운영했던 8게임단이 앞으로 1년동안 '진에어 그린윙스'로 불린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에어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과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체결식을 갖고 ‘제8프로게임단’을 진에어가 공식 후원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로 팀명을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계약에 합의했다.
진에어는 이 자리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팀 로고와 유니폼, 그리고 새로운 팀 구성 계획에 대해 함께 공개했다. 팀 명칭인 ‘그린윙스’는 항공사의 상징인 날개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과 함께 e스포츠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팀 컬러인 녹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 로고는 항공사의 기내 창문을 모티브로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아이콘으로 표현했으며 유니폼 등에 사용된다.

8게임단을 주축으로 한 스타크래프트2와 LOL 2개팀을 포함해 운영되는 진에어 그린윙스. 그러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 가지 부분은 바로 메인스폰서 규모. 이번 협약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에어는 후원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진에어가 상장사이기 때문. 기업 광고단가와 맞물리기 때문에 스폰서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진에어의 후원 규모를 10억원에서 15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KT, SK텔레콤 프로게임단 운영규모에 비해서 뒤쳐지지 않는 금액이라 앞으로 1년간 운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진에어 조현민 전무는 "2008년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대한민국 하늘을 날기 시작한 것이 진에어의 시작이다. 이제까지 모든 열정을 담아 열심히 달려왔다. 진에어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e스포츠 인연을 맺었다. 다시 e스포츠와 인연을 맺어 기쁘다. 감독과 선수 한 분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진에어가 네이밍스폰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년 뒤에는 창단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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