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놀라스코, '놀랐을걸?'…멀티안타에 7이닝 1실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0 13: 04

마이애미에서 이적한 리키 놀라스코(31, LA 다저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에서 투타 맹활약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잭 그레인키에 이어 또 한 명의 수준급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놀라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놀라스코는 시즌 6승 요건을 갖추고 8회 6-1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 때 교체됐다. 7회 한 점을 내준 것 이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놀라스코는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였고 평균 구속은 145~146km를 찍었다. 특히 다양한 변화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았다. 왼쪽 타자 몸 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변화구는 위력적이었다. 커브-슬라이더-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놀라스코는 방망이도 매섭게 휘둘렀다. 놀라스코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3루에서 애리조나 이안 케네디의 5구째 146km 바깥 쪽 직구를 밀어 쳤다. 이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됐고 3루 주자 A.J. 엘리스가 홈을 밟았다. 놀라스코는 선취 타점을 올렸다.
놀라스코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놀라스코는 케네디와 6구 승부 끝에 148km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타 때는 홈까지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적 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놀라스코는 다저스 선발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커쇼(8승 5패), 류현진(7승 3패), 그레인키(7승 2패)과 함께 놀라스코(6승 8패)의 가세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저스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다.
한편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6-1로 애리조나를 물리쳤다. 타선에서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냈다. 다저스는 44승 45패로 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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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닉스(애리조나)=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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