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임채민, 경기중 받은 퇴장 사후 감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10 13: 23

경기 중 퇴장(레드카드) 판정을 받았던 임채민(성남)이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벌점을 감면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10일 해당 경기 동영상을 분석해 임채민에게 퇴장으로 부과된 출전정지(2경기), 벌과금(120만원), 팀 벌점(10점)을 감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시즌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전 정지 및 감면 제도' 실시 이후 퇴장 오적용 심의 첫 사례로,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임채민은 지난 7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FC서울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자기측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돌파해 나가는 몰리나(서울)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로 인해 임채민은 명백한 득점기회 저지(방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경기 후 동영상 분석 결과 이 상황이 명백한 득점기회를 저지했다고 보기에는 공의 속도가 빠르고, 몰리나 선수가 공을 소유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퇴장은 지나친 조치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로써 임채민은 13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 같은 조치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사후 영상 분석을 거쳐 출전정지를 부과하거나 감면하는 것으로, 퇴장 오적용에 대한 심의는 구단의 서면 요청이 있을 시에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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