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새 시트콤, '하이킥'과 어떻게 다를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0 14: 17

 김병욱 감독이 만드는 새 시트콤은 비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천체를 소재로 한 가족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중산층 가족을 중심으로 했던 김병욱 감독의 전작 '하이킥' 시리즈와 비슷해 보이지만 등장 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향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김병욱 감독의 새 시트콤을 방영하는 tvN 측은 "그동안 선보였던 '하이킥'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 아니다. 새로운 소재의 시트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그림은 김병욱 감독의 머릿속에 있다. 비정상적인 천체 운동이라는 설정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소재로 웃음 포인트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하이킥4'로 불렸던 이 시트콤은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을 가제로 임시 확정한 상황. 배우 여진구가 캐스팅 됐으며 이 밖에 이순재, 금보라, 하연수 등이 출연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제작진은 “여진구는 극중 배역명이 홍혜성으로, 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꿈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등장할 예정”이라며 “해를 품은 달에서 수많은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여진구의 연기력이 첫 출연하는 시트콤에서는 어떻게 빛을 발할지 지켜봐 달라”며 당부했다.
김병욱 감독은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에 대해 "’2013QR3’란 천문학계에서 새롭게 발견된 행성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방식을 빗댄 표현”이라며 “실제 작품에서도 천문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는 주 4회 방송으로 편성돼 9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총 120부작이며 8월 첫 촬영을 목표로 막판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