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표 골퍼 강경남(30, 우리투자증권)이 유럽의 강호들과 한 무대에 선다.
강경남은 오는 11일 스코틀랜드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 링크스(72파, 7193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한다. 지난 6월에 열렸던 '볼빅 유러피언투어 코리안 퀄리파이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시즌 KPGA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우승과 '군산 CC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현재 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경남은 올해 3월 열린 '핫산 Ⅱ 트로피'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유러피언투어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하는 강경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3 US 오픈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2013 BMW 인터내셔널 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 등의 유럽 강자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마테오 마나세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니콜라 콜사르츠(벨기에), 통차이 자이디(태국), 지브 밀카 싱(인도) 등의 선수들도 출전해 샷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러피언투어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하는 강경남이 세계 톱 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승부사 기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총상금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을 놓고 벌어지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와 2라운드를 11일과 12일 오후 6시 반부터,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13일과 14일 저녁 10시 반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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