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어디까지 갈거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10 16: 16

KBS 2TV '인간의 조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성호, 김준호, 정태호, 양상국, 김준현, 허경환 등 개그맨 6명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감동의 여운이 시청자의 생활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1월 첫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휴대폰과 인터넷, TV없이 사는 미션을 시작으로 쓰레기 없이 살기, 자동차 없이 살기, 돈 없이 살기, 진짜 친구 찾기, 물 없이 살기, 전기 없이 살기 등의 체험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휴대폰과 인터넷, TV 없이 살기 미션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안방극장에 전달, 그 동안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쉽게 누리고 지내던 것에 대해 결핍을 통한 감동을 주던 '인간의 조건'은 회가 거듭될수록 환경을 생각하는 미션을 통해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인간의 조건'은 쓰레기 없이 생활하는 미션에서 지렁이를 키우거나 쓰레기를 재활용, 특히 음식 쓰레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으로 그 동안 인지하지 못한 채 낭비되고 있던 것들을 깨닫게 했고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미션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또 물 없이 사는 미션에서는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물이지만 대한민국이 현재 물 스트레스 국가임을 많은 사람들에 알게 했고 전기 없이 사는 미션에서도 무더운 여름, 전력난에 시달리는 현재 아낄 수 있는 소소한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간의 조건' 멤버들의 시청자를 대신한 체험은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지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착한 프로그램으로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중이다.
이제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오는 11일 또 다른 체험과제에 돌입, 방학기간 동안 새로운 미션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인간의 조건'이 또 어떤 기발한 체험과제로 시청자에 감동과 재미, 깨달음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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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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