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시 존스, 25일 첫 내한공연..가수들 릴레이 찬사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10 16: 30

'세계적인 거장' 퀸시 존스의 첫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한 국내 음악인들이 기대감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오는 25일 개최되는 퀸시 존스 콘서트 'Quincy Jones The 80th Celebration Live in Korea'에 대해 국내 현역 가수들과 음악 평론가들이 앞다퉈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은 "퀸시 존스의 음악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의 취향에 맞춰 자신을 낮출 줄도 안다. 그러면서도 대중의 수준은 끌어올린다. 이번 공연을 너무도 벅차 1/3은 눈물을 머금고 볼 것같다"고 말했다.

가수 인순이는 "환상 속의 인물, 동경하고, 사랑하고, 흠모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며 열혈 팬을 자처했다. 가수 김현철은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진정성이 퀸시 존스 음악의 힘"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음악은 결국 소리, 소리 분야에 있어 역사상 가장 큰 인지도와 영향력을 보여준 최고의 인물"이라며 "퀸시 존스의 이번 내한 공연은 감히 평가가 아닌 대단한 교육의 현장으로 겸허히 관람해야 한다"며 이번 공연이 퀸시 존스의 전설적 음악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학과 교수 장기호는 "음악계의 마틴 루터 킹"이라고 표현하며 "프로듀서의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 그의 등장은 생전 처음 본 블록버스터 급 영화와도 같았다. 대중성, 예술성, 상업성을 모두 겸비한 퀸시 존스의 음악은 아무리 뜯어봐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퀸시존스의 존재 자체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퀸시 존스가 프로듀싱하는 세계 최고의 재즈 축제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의 무대를 직접 만나 본 호원대 실용음악학과 교수 정원영은 퀸시 존스의 인간적 위대함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정원영은 "2011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만나 본 퀸시 존스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 애정이 굉장한 사람이었다. 그가 제작한 'Back On The Block' 앨범을 보면 직접 노래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앨범에 당대 최고의 뮤지션을 다 모았다. 음악을 해 본 사람이라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알 것이다. 절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퀸시 존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만든 결과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음악성 외적으로도 빛을 발하는 퀸시 존스의 인간성에 주목했다.
그래미어워즈 79회 노미네이션과 27회 수상에 빛나는 팝의 거장 퀸시 존스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슈퍼스타로 올려 놓은 'thriller'를 비롯,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기록을 수립한 '위아더 월드(We are the world)'등 수백여 장의 히트 앨범을 만들어 낸 전설적인 프로듀서.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은 CJ E&M이 오래전부터 공 들여온 프로젝트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 4월 퀸시 존스의 첫 방한을 성사시켜 한국 전통 문화 및 대중 음악 전반을 소개했던 CJ E&M은 이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퀸시 존스와 본격적인 파트너 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CJ E&M 측은 "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음악의 본질과 역사, 그리고 진정성에 대한 고찰을 주문받는다.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라도 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없다면 절대 통과할 수 없다. 퀸시존스와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것 역시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팝의 역사와 한국 대중음악에 이어져오는 영향력을 소개하고 더 발전적인 음악 산업을 도모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이어 "퀸시 존스를 통해 미국의 팝 역사가 설명되고 전 세계 음악이 소통되듯이, 한국의 대중 음악 또한 전 세대와 세계가 공감할 역사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퀸시 존스의 첫 내한 공연 'Quincy Jones The 80th Celebration Live in Korea'는 오는 7월 25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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