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조현민 전무, "1년 뒤 창단을 고려하고 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0 16: 41

지난 2011년 3개 프로게임단 해체로 탄생했던 8게임단이 드디어 설 자리를 찾았다. 8게임단이 '진에어 그린윙스'로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에어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과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체결식을 갖고 ‘제8프로게임단’을 진에어가 공식 후원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로 팀명을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계약에 합의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팀 로고와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팀 구성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e스포츠에 전폭적 후원을 결정해준 진에어, 대한항공에 한국e스포츠 종사자와 팬들을 대표해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한국e스포츠는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경제침체가 함께 작용하면서 침체 일로를 걸어왔다. 8게임단은 그러한 한국e스포츠 위기의 상징과도 같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기점으로 한국e스포츠의 제2의 도약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제2의 e스포츠 도약기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의존형 구도가 아니라 다양한 종목과 다양한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진에어 조현민 전무는 이번 후원에 대해 “진에어가 지난 2011년에 온게임넷에서 개최한 스타리그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을 당시 경험한 게이머들의 열정과 젊고 역동적인 e스포츠 팬들의 모습이 이번 게임단 후원 결정에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젊음과 혁신을 강조하는 진에어의 경영 철학을 '진에어 그린윙스'팀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e스포츠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전무는 "이번일에 전병헌 회장님께서 큰일을 해주셨다. 협회장이 되신 후 경영진을 설득해 주셔서 이번 후원이 성사되게 됐다"면서 "e스포츠는 그동안 3번의 스타리그로 효과를 증명한 상태였다. 그런데 대회 후원과 팀 운영은 별개의 문제라 쉽지않겠지만 선수들이 성적으로 결과를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1년 후원 뒤 창단 계획에 대해서 조 전무는 "긍정적으로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도 선수들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서브 스폰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고, 진에어의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 가방을 제공하는 비아모노가 서브스폰서로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무는 "우리 그린윙스가 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비행기에 랩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면서 게임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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