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한혜진 "후임? 밝고 두 아저씨 잘 모실 수 있는 분 "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7.10 16: 45

'힐링캠프'를 떠나는 배우 한혜진이 후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혜진은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봉서원 더시크릿가든 캠핑장에서 진행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후임에 대한 질문에 "이경규와 김제동을 잘 모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혜진은 "내가 그동안 했던 건 들어주는 거였던 것 같다. 그게 내 장점이었던 것 같다. 내가 호응해주니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를 대해주셨던 것 같다"며 "잘 듣다 보니까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물어봤는데 그게 돌직구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혜진은 "후임이 누가 오면 좋을지 생각을 했는데 나 정도의 연륜과 두 아저씨(이경규, 김제동)를 잘 모실 수 있는 분, 그리고 밝고 잘 웃을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경규는 "한혜진이 잊힐 수 있도록, 한혜진 때문에 '힐링캠프'가 산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을 후임으로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는 15일 100회를 맞이하는 '힐링캠프'는 지난 2011년 7월 18일 첫 방송된 후 그동안 가십위주의 독하고 자극적인 방송의 틀을 벗어나 우리 사회 전반에 '힐링'이라는 코드를 유행시키는 데 한몫하며 착한 예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또 대선주자 3인과 월드스타 싸이, 이병헌, 법륜스님, 최경주 등 연예계와 스포츠계, 종교계를 불문하고 그동안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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