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등 변덕스런 여름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비에 강하면서도 비가 오지 않을 때도 패셔너블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레인 아이템이 뜨고있다.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알렉사청의 레인 부츠로 유명한 덴마크 핸드메이드 레인부츠 일세야콥센은 비 올 때는 물론 비가 오지 않을 때에도 가벼운 워커 느낌으로 패셔너블하게 활용할 수 있는 'RUB2'를 선보였다.
국내 출시 전부터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아이템으로, 100% 천연 고무 27개 조각을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 만들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신발 내부에 보송보송한 특수 소재 드라이콧을 적용해 맨발로 신을 수 있을 만큼 통기성이 뛰어나며 내부의 땀냄새 등을 잡아줘 비 오는 날도 산뜻하게 신을 수 있다.

라임, 오렌지 등 올 여름 대세인 비비드 컬러에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감성이 담긴 레이스업(Lace-up) 디테일은 끈 조절이 가능해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도와준다. 비오는 날은 물론 데일리 룩에도 쇼츠 또는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면 기분 전환용 패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가능 하다.
비가 온다고 매일 레인부츠만 신을 수는 없다. 비가 내려도 때로는 멋을 부리고 싶은 게 여자 마음. 유나이티드 누드는 젤리 힐 슈즈 '로레스 펌프'를 선보였다. 클래식 구두를 3D 스캐닝에 의해 형성된 각진 표면의 디자인이 멋스러움을 더해주며 TPU 재질로 방수 기능이 있어 여름 장마철 레인부츠 대신에 컬러풀 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짧아지는 소매에 팔찌와 시계는 여름 필수 액세서리다. 하지만 다른 부위보다 물에 대한 노출이 쉬운 만큼 제품 손상의 위험 또한 크다. 이 때문에 여름 장마철에는 물에 강한 고무나 PVC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토스에서 출시한 '러버 밴드 워치'는 팔찌 같은 얇은 밴드로 다양한 레이어드 스타일이 가능하다.
물에 강한 PVC 소재는 여름용 가방에도 제격이다. 빗물에 가방 속 소지품들이 몽땅 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훌라는 PVC소재에 유니크한 패턴의 소가죽 소재를 덧댄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의 '캔디백'을 선보였다. 이그조틱한 악어 등판 패턴의 소가죽을 하단부에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화이트 바디에 파이톤 패턴으로 믹스 앤 매치(mix & match)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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