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주인공 한 사람을 집중 조명하는 영화의 특징에 배우 하정우의 덕을 톡톡히 봤다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0일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더 테러 라이브’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윤영화 캐릭터의 비율이 9할 이상으로, 작품이 끝난 지금 하정우가 없었다면 영화가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김 감독에 따르면 하정우의 원샷 비율이 영화의 70%를 넘는다. 하정우는 극중에서 마포대교 폭탄테러를 목격하고 속보를 전하는 앵커 윤영화로 분했다.
김 감독은 “이런 역할을 누가 감당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밝히며, “하정우 씨는 내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캐릭터 해석을 더 많이 해오곤 했다. 그걸 현장에서 발견할 때마다 짜릿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더 테러 라이브’는 김병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sunha@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