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럽다'.
가수 장윤정과 그의 가족사를 둘러싸고 주변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장윤정은 피붙이인 가족들과의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며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는 상황. 10일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법적으로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겠지만 그 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초반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밖에 있었다. 장윤정의 조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과 달리 어머니, 동생과의 갈등에 친인척까지 나서면서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장윤정의 이모가 지난 9일 tvN ‘기자 대 기자:특종의 재구성’에서 출연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서면서 그야말로 '폭로 난타전'이 됐다.

장윤정의 주변 사람들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에 수억원대 소송을 걸었으며, 이에 앞서 장윤정의 부모는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정신적, 물질적 소모가 심각한 법정 공방이 자신의 주변에서 두 건이나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심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문제는 지난 5월 장윤정이 결혼을 앞두고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사전 미팅을 가지면서 흘러나왔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서만 돌았던 부모의 이혼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당시 소속사 측은 "장윤정이 10년간 벌어온 돈을 어머니가 아들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으며 현재 10억 원의 빚이 생긴 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현재는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사실 관계에 대해서만 공식적인 언급을 할 뿐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갈등이 당사자들의 감정 싸움,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과열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장윤정의 경우는 침묵을 지키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음에도 문제가 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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