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신인 나성범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중심타순에 자리하고 있는 나성범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내렸다. 나성범은 5월 7일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9일 경기까지 타율 2할6푼7리 6홈런 37타점 24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여전히 1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타자다. 아직 100경기도 뛰지 않았다. 거기다가 시즌 개막 한 달을 쉬었다. 그럼에도 37타점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잘 치고 있다는 뜻이다”며 “처음 스타트 때 워낙 잘해서 지금 못하는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신인인 것을 돌아보면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FA 선수들과 비교해도 37타점이면 높다. 비록 지금 안 맞고 있지만 이게 다 야구를 배우게 되는 과정이다. 너무 기대치가 높으면 본인에게 버겁다. 신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는 이날 경기 역시 나성범을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전반기 종료를 얼마 남겨 주지 않은 시점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과제로 불펜 좌투수 발굴을 꼽았다. 일단 김 감독은 전날 경기 9회에 등판, 동점 상황을 넘기지 못한 노성호를 두고 “좋은 잠재력을 지닌 투수다. 지금은 경험을 쌓는 시기다. 나중에는 노성호가 우리 팀에 도움을 주고 우리를 웃게 할 것이다”고 경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남은 과제는 좌투수를 어떻게 만드느냐다. 오늘 경기 후 58경기 남았는데 어려운 상황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신생팀인 우리 팀 외에도 불펜 문제를 겪고 있는 팀이 많다. 그만큼 어려운 문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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