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2군서 구위 재조정 나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10 18: 0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2군 무대에서 구위 재조정에 나선다. 삼성은 10일 대구 SK전에 앞서 밴덴헐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플로리다에서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그리고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었다.
구단 측은 "밴덴헐크는 뛰어난 체격 조건(196cm 98kg)을 바탕으로 150km 안팎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외국인 특급 선발을 갈망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밴덴헐크를 영입한 뒤 "더스틴 니퍼트(두산) 만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3승 5패(평균자책점 4.50)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월 24일 한화전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9일 경기에서도 4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밴덴헐크에게 전담 코치를 붙여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류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 드러났다. 구위도 초반보다 떨어졌다. 밴덴헐크에게 2주간 시간을 줄 계획이다.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함께 갈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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