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지켜보겠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광현(SK)의 상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광현은 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왼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 6회 진해수와 교체됐다.
이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캐치볼하는 걸 지켜보니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내일까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자 어깨 부상을 입었을까봐 화들짝 놀랐단다. 다행히 단순 근육통에 불과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김광현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보고했다"며 "14일 문학 LG전 등판 여부는 내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못박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5패 평균자책점 4.00을 거뒀다.
그리고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에 대해 "둘 다 무조건 10승을 거둘 수 있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레이예스에게는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날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최정에 대해서는 "결국 올라온다. 최정은 하나 딱 나오면 잘 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타격감 회복 조짐에 반색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최정은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행운의 안타가 나와도 만족하지 않는다. 큰 거 한 방을 터트려야 그제서야 만족한다.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한가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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