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한국인 투수 임창용(37)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컵스 산하 애리조나 루키팀에 소속돼있 는 임창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키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을 3.60으로 낮췄다.
1회말 첫 타자 세르지오 알칸트라를 1루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중견수 뜬공 돌려세우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3번타자 저스틴 윌리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낸 임창용은 세사르 카라스코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진 임창용은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이닝씩, 총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이틀 간격으로 나오며 연투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친 뒤 시즌 후 2년간 최대 5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으로 컵스에 입단한 임창용은 애리조나 메사에서 재활훈련을 마치며 실전등판 단계를 거치고 있다. 꿈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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