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올슨, 한화전 2이닝 5사사구 2실점 조기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0 19: 38

두산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30)이 또 조기강판됐다. 
올슨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올해 선발로 나온 10경기 중 벌써 5경기째 5회를 채우지 못한 조기강판. 3회 이전 강판만 벌써 3번째다. 
지난 7일 잠실 삼성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 첫 패전을 당한 올슨은 투구수가 61개밖에 되지 않아 이날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두산 김진욱 감독은 "5이닝 투구수 10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등판에 의지를 보였다"며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올슨은 1회말부터 한화 1번타자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학준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에서 결국 김태완에게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김태균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고동진에게 좌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2회말에는 실점이 없었지만, 2사 후 이대수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3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템포를 끊고 올슨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올슨은 바로 다음 타자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김진욱 감독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찾아왔다. 결국 김상현으로 투수교체. 
총 투구수 46개. 스트라이크 18개, 볼 28개로 제구난을 드러냈다. 김상현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올슨의 책임주자 2명을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올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38에서 6.5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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