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5회말 1사 주자 1,2루 넥센 오윤의 우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정우람이 덕아웃에서 선발 밴헤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과 롯데는 밴 헤켄과 유먼을 선발로 내세웠다.
밴 헤켄은 올해 4월만 해도 2승2패 평균자책점 2.31을기록하며 팀의 실질적인 1선발로 불렸다. 5월에는 4승(1패)을 쓸어담았다. 개막전부터 흔들린 나이트를 대신해 호투를 펼치며 지난해보다 더 안정된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6월부터 다른 사람이 됐다. 6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7월에도 1경기에 나와 2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넥센은 외국인 선수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밴 헤켄은 시즌 끝까지 팀과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넥센이 4강에 들기 위해서는 밴 헤켄이 살아나야 한다. 현재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고 나이트와 토종 선발들도 호투하고 있다. 밴 헤켄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 된다.
밴 헤켄과 맞서 10일 선발로 나서는 쉐인 유먼(34)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12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8승3패 평균자책점 3.58로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넥센 상대로는 밴 헤켄과 맞붙어 패한 적이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