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잇단 주루사 속에서도 상대 실책을 파고 들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회 3득점을 올리며 6-2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넥센은 4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동점 접전으로 흘렀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특히 롯데는 1회 2사 1루에서 주자 조성환이 투수 앤디 밴 헤켄의 견제에 걸려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2회 선두타자로 출루한 전준우가 2사 2루에서 다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롯데는 4회에도 2사 후 박종윤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친 뒤 2루로 향하다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에서 2루에서 아웃됐다. 우익수의 호수비도 있었으나 계속해서 공격 흐름을 끊은 롯데의 주루 플레이는 2-2 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넥센의 수비 실수가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넥센은 3-2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의 타구가 유격수 강정호의 글러브를 스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8회에는 2사 1,2루에서 정훈의 타구를 3루수가 놓쳤고 이어 신본기의 타구를 유격수가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는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 사이 2루주자 정훈이 3루로 향하다가 아웃된 것은 옥에티였으나 롯데는 결국 이날 넥센을 꺾고 승리를 챙겼다. 두 팀 모두 개운치는 않은 경기였다. 양팀 모두 승과 패를 떠나 기본 플레이에 있어 과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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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