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타 기질이 다분하다. 삼성 박석민이 10일 대구 SK전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SK를 5-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 3점을 먼저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배영섭과 박한이가 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은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무사 1,3루서 채태인의 2루 병살타 때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SK는 7회 박정권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박정권은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8호째. 삼성은 3-1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채태인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SK는 1-4로 뒤진 8회 2사 1,3루서 최정이 좌월 스리런(비거리 115m)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4-4로 맞선 연장 10회 박석민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계투진의 난조 속에 개인 통산 110승 달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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