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FA컵 끝났으니 이제 리그에 집중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10 22: 03

"FA컵이 끝났으니 이제 리그에 집중하겠다."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아쉬움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의 일은 앞으로의 일이다.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전북 현대와의 '현대家 더비'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이제 본격적으로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단호한 선언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울산이 FA컵에서 한 번도 우승 못했는다. 올해는 어떻게 한 번 (우승을)해봤으면 하는 욕심이 났다"며 "사실 홈에서 승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FA컵이 끝났으니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로 최근 전북전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하게 된 울산이다. 유난히 전북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김 감독은 "전북하고 할 때보면 경기내용에서 전혀 밀리거나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실점을 하는 바람에 패한 것이 많았다. 유독 좀 전북에 약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며 고소를 머금었다. 
한편 FA컵 탈락으로 정규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된 만큼, 체력문제에 있어서는 유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흔들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와 FA컵은 별도다. 중간중간하는거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워낙 리그가 계속해서 경기가 있다보니 (FA컵이)중간에 끼어서 그런거지 FA컵만으로는 전혀 일정에 무리가 없다"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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