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이 천금 같은 한 방을 터트렸다.
박석민은 10일 대구 SK전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K 투수 박정배의 3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비거리는 130m. 삼성은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를 5-4로 꺾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석민은 경기 후 "타석에 들어설때 전혀 큰 걸 의식하지 않았다. 어떻게 맞은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어 그는 "박정배 선배의 구위가 좋아 무조건 빨리 준비하려고 했고 그게 좋은 타이밍으로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그동안 너무 부진했는데 이 홈런을 계기로 팀 승리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잘 던졌는데 승리 못해 아쉽고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이 짜릿한 승리였다"며 "최소 경기 200승 달성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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